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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 등산화 지급문제 오리무중..
사회

시 등산화 지급문제 오리무중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11/12 00:00 수정 2004.11.12 00:00
시민들 "유아무야 넘어가려는 것 아니냐" 비판

 지난호(59호) 본보에 보도된 공무원 등산화 지급과 관련해 이후 진행을 문의해본 결과 해당 부서에서는 예정대로 지급될지 취소될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보도가 나간 이후 지금 당장은 등산화 지급에 대한 계획이 잡혀있지는 않지만 아직까지 취소된 것은 아니며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는 2년전 전체 공무원에게 등산화가 지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고액의(9,000만원,800켤레) 등산화를 지급키로 해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지는 마당에도 분명한 태도를 취하지 않는 것이라 또 다른 문제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들조차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크다. 2년전 등산화를 지급받은 한 공무원은 "멀쩡한 등산화를 두고 다시 지급하려다 문제가 생기니 피하고 보자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경제난으로 먹고사는 문제로 고민하는 시민들이 고액의 등산화를 2년마다 지급받는 것을 뭐라고 하겠나"고 말하며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즉시 시정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시민들 또한 마찬가지, 북정동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이모씨(40)는 "우리는 하루 벌어 먹고살기도 힘든 마당에 무슨 등산화를 지급한다는 말이냐"며 "2년마다 고액의 등산화 지급으로 빠져나가는 그 돈으로 우리같이 먹고 살기 힘든 서민들이나 지원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공무원이나 시민들이나 이번 등산화 지급 계획을 성토하고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시측이 유야무야 시간을 끈다면 또 다시 거센 비난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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