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지역언론연대(이하 바지연)'에 소속된 전국 지역언론 발행인들과 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강의를 함께 듣고 서로의 공감대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바른지역언론연대는 전국 지역언론중 도덕성 등의 엄격한 심사규정을 통과한 30여개 언론사가 소속되어 있으며 본 양산시민신문도 바지연소속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6,7일 이틀간 당진 도비도 농업기반공사 수련원에서 실시된 이번 2004년 하반기 연수에는 지역 언론의 대부로 불리는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장호순 교수를 비롯해 오마이뉴스 대표 오연호 사장과 개그맨이면서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김미화씨 등의 강연이 있었다.
처음 강의의 문을 연 오마이뉴스 오연호대표는 "오마이뉴스가 성공할 것이라고 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는 모든 시민은 기자라는 모토를 내걸고 성공했고 지역언론도 지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간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며 주민들과의 친밀성을 강조했다.
오연호 대표의 강의가 끝난 이후 열린 분임토론. 취재, 편집, 독자관리 등 총 5개 분야로 이루어진 분임토론에서는 각자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져 모두가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이후 마지막으로 강연에 나선 장호순 교수는 "내년부터 지역언론 지원특별법이 시행되면 촌지를 받거나 기사를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부도덕한 지역언론이 도태되는 것은 물론 실력에서도 지금보다 향상되지 않으면 자연스레 시장에서 떨어져 나갈 것"이라며 지역언론이 도덕성을 지켜가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설파했다.
장교수는 지역언론 지원특별법 심사위원으로 선정되어 있어 장교수의 강의는 참가한 언론사들이 다시 한번 각오를 추스르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