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부터 양산, 창원, 마산 등 경남 대부분 지역의 버스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라 그렇잖아도 경기침체로 힘든 서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남도는 버스운송사업조합의 시내ㆍ농어촌버스 운임ㆍ요율조정신청에 대한 운송원가 분석을 위해 서울 동남회계법인과 한국운송사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었다.
그 결과 버스업계의 적정 이윤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최고 33.8%에서 최저 18.9%까지 인상해야한다는 것으로 나타나 버스요금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양산 또한 시내버스는 800원에서 990원(23.7%)으로 직행좌석은 1천400원에서 1천 550원(20.9%)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불과 얼마전 도시가스와 우편요금이 각각 6.2%와 11.8% 인상된데 이어 또 다시 오르는 공공요금이라 서민들은 "해도 너무 한다"며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버스요금뿐 아니라 시설 농산물 가격과 담배값 등도 줄줄이 오를 전망이고 이런 공공요금과 공산품의 가격상승은 또다른 물가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여 이러다 서민경제가 피폐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올 한해는 내수침체 및 고실업률 등과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나타난 고유가현상 등의 국내외적 경제난이 겹쳐 서민들에게는 유난히 힘든 한해였다.
특히 국제유가의 상승은 서민들과 밀접히 관련된 자동차 연료비와 공산품 등의 물가를 치솟게 만들어 서민경제를 어렵게 만든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정부에서 세수감세를 우려해 주저하고 있는 유류세 인하 등을 적극 시행해 가계구출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