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이 7년만에 1000원대로 떨어지는 등 환율하락으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말이 아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환율이 떨어져 우리 돈 가격이 오르면(원화절상) 좋은 것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물로 틀린 말은 아니지만 현제 우리나라 경제구조에서는 환율하락은 곧 기업채산성 약화등으로 이어져 부정적인 면이 더 크다.
일단 환율을 결정하는 요소는 너무도 많아 복잡 미묘하다. 경제적 요인은 물론 정치적 요인 또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지수 등 이 모든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환율이 결정된다.
최근의 환율하락 현상은 쌍둥이 적자(재정 및 무역)에 시달리는 미국이 경제에 불안을 느낀 대규모 투자자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환율체제는 두가지로 나뉜다. 외환시장에서 외환의 수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변동환율제와 환율이 변동할 때마다 정부가 개입해서 환율을 한곳에 고정시키는 고정환율 등이다.
고정환율체제는 환율의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반면 대외균형의 달성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고 반대로 변동환율체제는 대외균형의 달성은 얻을 수 있으나 환투기 등의 투기자본에 의한 환율 불안정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최근 환율체제는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변동환율제가 선호되고 있다. 이것이든 저것이든 최근의 환율하락이 우리나라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다 확실한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