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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특별기획18] 지역사회와의 소통 Project수업에 관..
사회

[특별기획18] 지역사회와의 소통 Project수업에 관하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11/19 00:00 수정 2004.11.19 00:00

 Ⅲ 맺는 말-2

 셋째, 지역사회 인사와 교사들의 교류가 제한되어 있고 이들과의 합류를 교사들은 어려워합니다. 교사 자신이 지역사회로 들어가려하지 않고 교무실에 안주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만 붙잡고 뒤흔듭니다. 교사들은 인생의 지혜를 빌리려 하지 않고, 교사들의 기술에 의해 교육을 정복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대안교육을 추구하고 있다고 하지만 산업화시대의 교육이 걷고 있는 학교의 공장적 기본체제를 뒤흔들지 않고서야 초라하고 작은 수공업 학교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적 재량을 발휘해야 할 임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마을 전체의 이웃이 교사가 된다면, 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열린 학교가 그들의 참여를 허락한다면 학교가 어떻게 새로운 교육에 도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이제 막 학교 주변의 이웃과 소통과 교류를 시작하였습니다. 분식집 배달원들도 우리 학교의 소식지를 받아보고 좋아합니다. 학교 앞 편의점 아저씨 또한 우리가 좋은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좋아하십니다. 우리 또한 그들에게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는 실천의 방법, 봉사적 학습의 기획을 꿈꾸고 있습니다. 선한 이웃과 함께 시작된 이 연대의 씨앗이 공동체적 운영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분들의 삶의 이야기로 학교는 깨우침을 얻고 그 깨우침이 배움의 동력이 되고 교사들과 함께 학생들은 자신의 삶의 투망을 엮어갈 것입니다. 그들의 질문이 삶을 향한 원초적 고민이 되고 그분들이 진솔한 생활의 이야기를 듣거나 그분들의 초대로 현장을 경험하면서 우리 학생들은 꽃집 주인이 될 수도 있고, 한의사가 될 수도 있고, 경찰이 될 수도 있으며, 사회복지사가 되거나 또 구멍가게 주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학교가 특별히 좋아하는 교훈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프란치스코 수도회의 목표이기도 한데 우리 교육의 목표는 단지 성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런 지역사회와의 교류는 우리 삶을 사랑하고 서로를 이웃으로 사랑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그럼으로 학교 안에 마을이 있고 마을 안에 학교가 있음으로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체험을 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교육의 살아있는 힘을 얻을 것입니다. 소통 가운데서 깨우침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본 프로젝트들을 앞으로도 함께 해나가겠습니다.

 [참고문헌] '영적 발돋움'/'작은 학교가 아름답다'/'영혼의 성장과 자유를 위한 교사론'/'학교의 승리'/'Service Learning'/Community Service Learning'



※ 그동안 애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특별기획 연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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