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안과적 응급질환..
사회

[의학칼럼]안과적 응급질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11/19 00:00 수정 2004.11.19 00:00

 외상 뿐 만 아니라 응급질환을 포함해서 안과적으로 빠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몇 가지 있다. 초기에 잘못 치료하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해야 하며 되도록 빨리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화학물질이 튄 경우

 특히 강산, 강알칼리, 농약 등이 눈에 들어간 경우 조직손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가장 중요한 처치는 최대한 빨리 깨끗한 물로 씻는 것이다. 생리적 식염수가 가장 좋으나 이것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 수돗물도 가능하다. 물 속에 얼굴을 담그고 눈을 깜박이거나 천천히 흐르는 물로 눈을 벌려 씻는다. 5분 정도 세척 후 병원으로 오도록 한다. 안구 화학 화상인 경우 2-3일 지나면서 염증, 조직손상이 더 진행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약물치료 및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 열 화상

 불꽃, 폭발, 뜨거운 금속, 담뱃재 등에 직접 접촉되어 화상을 입는 수가 있다. 반사적으로
 눈을 감게 되므로 눈꺼풀 피부의 화상이 대부분이며 안구 화상은 흔하지 않다. 피부가 그을은 부분은 씻은 후 병원으로 오도록 한다. 죽은 조직은 제거하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 급성 녹내장

 만성 녹내장과 달리 급성 녹내장은 심한 증상을 호소한다. 주로 노인에서 발생하며 눈이 빠질 듯한 통증과 충혈이 생긴다. 시력도 급격히 나빠진다. 두통과 간혹 메스꺼움이 동반되므로 신경외과 질환과 혼동이 되기도 한다.
 치료의 시작이 빠를수록 시력회복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병원으로 오도록 한다. 약물,레이저 치료를 시행하며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 중심망막동맥 폐쇄증

 눈 속의 망막혈관 중 동맥이 막히는 것으로 주로 노인에서 생기며 급격하고 심한 시력장애가 발생한다. 통증이나 충혈은 없다. 혈관폐쇄가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시력회복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도록 한다.
 
 눈에 곤충이나 먼지가 날라 들어가는 것은 응급상황은 아니지만 흔히 겪는 경우이다. 이물감과 눈물이 나게 되는데 대부분 눈물에 씻겨 나간다.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 비비지 말고 병원에서 제거하도록 한다. 비빈다고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오히려 상처만 심하게 낼 뿐이다. 물로 씻어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이물질을 빼지 않고 며칠이 지나면서 염증이 동반되면 이물 제거 후에도 염증치료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됨을 유의해야한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