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회관이 연일 다채로운 공연을 열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작년만 하더라도 12월 열린 단 한건의 기획공연 말고는 이렇다할 공연이 열리지 않아 건물만 지어놓고 뭐하느냐는 비판을 들어왔었다.
그러나 오근섭 시장 취임 이후 벌써 11여건의 기획공연 및 전시회가 개최되었고, 이렇게 공연 등이 자주 열리자 시민들의 반응도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이다.
특히 얼마전 열린 '피아니스트 서혜경 초청연주회'는 개관 이후 최초로 표가 매진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문화예술회관이 활성화된 것은 오근섭시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결과다. 오시장은 5대 시정방침 중 하나로 '교육ㆍ문화의 도시'를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저렴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각종 공연에 소요되는 총 예산 중 입장료부분이 1/2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이처럼 손쉽게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수 있게 되자 시민들의 발길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그동안 열심히 문화공연을 준비해온 관계 공무원들은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화예술회관을 담당하고 있는 안종학 계장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괜찮은 공연을 열지 못해 너무 안타까웠다"며 "오시장 취임 이후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이 대폭 늘면서 많은 공연을 준비할 수 있었고, 시민들도 많이 찾아와 힘들게 준비한 우리로서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실 문화예술회관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손이 두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당장부터도 이후 방학을 맞이하는 학생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도 마찬가지. 내년은 올해보다 예산이 더욱 증액될 전망이라 벌써부터 현재인원으로 모든 기획을 수행하기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에 한 공무원은 "많은 공연을 여는 만큼 보람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현 인원으로는 제대로 된 기획을 하기 힘들다"고 말하며 인원보충의 필요성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