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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개운중학생들 넘치는 끼 맘껏 발산..
사회

개운중학생들 넘치는 끼 맘껏 발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11/25 00:00 수정 2004.11.25 00:00
올해 9회를 맞이한 개운중 '곰솔축제'

 개교 51주년을 맞은 개운중학교에서 이틀간의 신명나는 축제가 열려 아이들의 넘치는 끼와 재치가 마음껏 발산됐다.
 지난 19~20 이틀간 개운중학교에서 열린 '제9회 곰솔축제', 이틀에 걸쳐 벌어진 축제인 만큼 전시마당, 참여체험마당, 발표ㆍ공연마당, 체육마당 등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행사가 많이 열려 찾아온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전시마당은 그동안 특기ㆍ적성 활동의 결과물이 다양하게 쏟아진 행사장으로 전시된 컴퓨터그래픽, 사진, 도서 및 미술작품은 관람하는 학생, 학부모들의 탄성을 절로 나아내게 만들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거나 체험을 해보는 참여체험마당. 수학체험, 과학체험, 다도체험 등 많은 체험장 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수학체험장.
 입체퍼즐, 정다면체, 건축퍼즐 등 총 9개의 코너가 마련된 수학체험장은 재미없고 어렵게 느껴지는 수학을 직접 체험함으로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축제에 빠져서는 안 될 음악과 놀이. 학생회에서 마련한 '통기타 작은 음악회'와 '미니축구', '물풍선 터트리기' 등의 놀이마당은 역시 신나게 뛰노는 곳인 만큼 몰려드는 학생들로 가장 북적거렸다.
 특히 학부모들이 직접 만들어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음식을 판매한 '먹거리장터'는 어머니의 손길이 묻어나는 맛과 푸짐한 양으로 뛰노느라 허기진 아이들의 배를 풍족하게 해주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단연 돋보였던 무대는 발표ㆍ공연마당으로 방송, 조명, 사회 등 모든 진행이 외부의 도움 없이 순수 학생들에 의해 꾸려져 더욱 의미가 깊은 행사였다.
 리허설까지 거치며 꼼꼼하게 준비해서인지 참여한 학생들도 그동안 특기ㆍ적성 및 계별활동을 통해 갈고 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이번 곰솔축제를 담당한 이종우 교사는 "곰솔축제 그 자체보다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준비하는 모습이 더 좋았다"며 "건전한 학교 행사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깊은 정도 느낄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만족하기는 마찬가지. 학생회 부회장 박현아 학생은 "좀더 특별하게, 좀더 즐겁게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은 것들이 있어 아쉬움이 많았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우리 손으로 진행한 꼭지들이 많았고 학생회 모두 협동을 잘해 끝까지 마무리한 만큼 뿌듯하다"며 이번 행사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벌써 9회째를 맞이한 개운중 '곰솔축제', 해가 거듭될수록 발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해 학생들 스스로 진행하는 축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곰솔'은 '웅상'의 순수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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