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혁이를 돕자" 백혈병 소아암으로 투병중인 서세혁(백동초 1년)군을 돕기 위해 아파트 주민 전체가 발 벗고 나서 따뜻한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웅상읍 소주리 대동아파트 주민들은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서세혁군이 지난 11월 3일 백혈병 소아암 진단을 받고 서울대학병원 혈액종양병동에 입원해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한 마음으로 '세혁 군 돕기'에 나선 것.
양산시민신문(11월 18일자 2면)에 이 사실이 보도된 이후 대동아파트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도 '세혁 군 돕기'에 동참의 뜻을 밝히고 있어 이 운동은 앞으로 웅상지역사회는 물론, 양산시민사회 전체로 번져나갈 전망이다.
이미 바자회를 열어 모금운동을 전개한 웅상지역 주민들과 대동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21일에는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 혈액원에 협조를 요청해 세혁군 돕기 사랑의 헌혈운동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주민들은 바자회에서 모금한 성금과 헌혈 운동에서 모은 헌혈증서를 세혁군 부모에게 전달하고 앞으로도 세혁군을 돕기 위해서 지속적인 모금운동과 헌혈 캠페인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성금과 헌혈증서를 건네받은 세혁 군의 아버지 서정표 씨는 "따뜻한 이웃이 있어 행복하다"며 "세혁이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 이웃에게 고마움을 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