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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민노총 양산지부 총파업 결의대회..
사회

민노총 양산지부 총파업 결의대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12/02 00:00 수정 2004.12.02 00:00
'비정규직 개악법' 정부 성토 '비정규직 철페' 한 목소리

 ■시청까지 가두행진도
 
 민주노총은 지난 26일 정부의 비정규직 법안 강행에 반대하며 전국적인 시한부 총파업을 벌임에 따라 민주노총 양산시지부 조합원 120명도 오후 4시부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의 비정규직 법안을 반대하며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양산시협의회 이은영사무차장은 "정부가 비정규직을 양성하는 법안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입으로는 개혁을 말하면서 행동으로는 기득권층을 돕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경남도본부 고용수부본부장도 "우리 노동자가 우리의 살길을 만들지 않으면 언젠가 모두 비정규직으로 몰리고 만다"고 주장하며 "모든 조합원이 힘을 합쳐 정부의 비정규직 개악법을 저지하자"고 말해 조합원들의 단결을 강조했다.
 이후 '철의 노동자',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의 노래와 부산지역 일반노조 놀이패 '작은 거인'의 춤으로 분위기를 높인 조합원들은 비정규직 철폐와 개혁입법을 주장하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에 지나가던 시민들과 도로변에서 장사중이던 시민들의 눈길을 받았고 일부 시민은 박수를 치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조합원들의 가두행진을 바라보던 김모(36)씨는 "나도 서비스직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라며 "언제 짤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보니 저들의 주장이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후 30여분을 걸어가 시청에 도착한 조합원들은 비정규직 철폐 구호와 함성을 끝으로 해산했다.
 한편 이날 전국적으로 열린 총파업에는 398여개 사업장에 16만여 조합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국타워크레인기사 노동조합 이수종 위원장, 서울경인 사무서비스직 노조 김경진 위원장 등 4명은 국회내 국회도서관 증축공사 현장의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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