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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의회 제68회 임시회 개원..
사회

시의회 제68회 임시회 개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12/02 00:00 수정 2004.12.02 00:00
6일 개원하는 정례회를 대비한 시측과 의회측과의 기선전 성격

 지난 11월 30일 제 68회 양산시의회 임시회가 개회돼 집행부가 제출한 안건에 대한 심의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할 안건은 양산시고문변호사에 관한 개정조례안과 푸른양산21추진협의회설치ㆍ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총 5개의 안건밖에 되지 않지만 이번 임시회는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임시회 폐회 직후인 오는 6일 양산시의회 정례회를 개원해 내년도 예산심의를 비롯한 각종 중요 안건에 대한 심의 및 의결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번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32%삭감이라는 전례없는 예산삭감 사태를 겪은 시측으로서는 이번 심의회에서부터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그러나 의원들은 단단히 벼루고 있는 실정. 이번 임시회에서부터 철저하게 안건을 심의하고 정례회에서도 그동안 들어난 행정실수와 탁상행정으로 인해 낭비된 예산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분위기다.
 또한 시측이 의결 요구한 내년도 예산안도 철저히 검토한 후 과다하게 책정된 부분은 삭감조치하고 실효성과 준비성이 떨어지는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보완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의원은 토지정보 전산화 사업 등을 예로 들며 “그동안 행정실수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으로 사업을 진행해 낭비된 예산이 상당하다”고 말한 뒤 “현재 열리고 있는 임시회에서도 철저하게 안건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 다음 정례회에서는 실패한 사업이나 불필요한 예산을 낭비한 사업들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말해 이번 임시회에서부터 그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또 다른 한 의원은 “지난번 추경예산심의에서 32%삭감 조치를 단행한 것을 두고 시측이 시의원들이 시정을 생각하지 않는 감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그때도 그렇고 다가올 정례회에서도 그렇고 선심성 예산이나 실효성 없는 사업에 투자하는 사업비는 철저히 검증해 삭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측은 이번 임시회 안건은 물론 다가오는 정례회에서 심의할 내년도 예산안도 자신있어 하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임시회에 제출한 안건은 그다지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오는 6일 개원하는 정례회에서 심의할 내년도 예산안도 별 탈 없이 통과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측의 이런 자신감은 지난번 추경예산을 대폭 삭감해 비판을 들었던 시의회측이 또 다시 예산안과 현안 관련 조례안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1일 열린 특위1차회의에서 일부 안건을 두고 시의원과 시측 공무원과의 대립이 벌어지는 등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시장과 시의원들간의 감정 대립으로 내년도 시정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며 시측과 의회측이 시정을 생각해 한 발짝씩 양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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