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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너흰 공부만 하니? 우린 동아리 활동도 한다..
사회

[학교탐방]너흰 공부만 하니? 우린 동아리 활동도 한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12/02 00:00 수정 2004.12.02 00:00

 우리나라 고등학교 생활을 한마디로 말하면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효암 고등학교에서는 단지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샘터찬물(도서반), 정상수업(신문반), 에클레시아(기독교 동아리), 신우리(풍물반), 지킴이(공예반), 네잎클로버(봉사활동 동아리), 사하라(그룹사운드), 열손가락(연극반), 수학심화반, HBS(방송반), 미술부, 연마을 등 효암고에는 이렇듯 다양한 동아리들이 있다. 동아리가 있다고 해도 활동을 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주 3일 정기적인 활동을 하면서 취미ㆍ여가활동을 맘껏 할 수 있다.
 신우리(풍물반)는 우리나라 전통 가락과 민속놀이, 민요 등을 배우는 동아리. 11월 1일에서 7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2004 한ㆍ일 중고생 교류 방일연수에 경남지역 풍물부분 대표로 직접 참가하여 우리 전통문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9월 8일 문화관광부와 무궁화예술단의 주최로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제 17회 전국 무용 국악대회'에서 국악부분 고등부 1등을 차지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정상수업(신문반)은 직접 기획회의를 통해서 기사를 쓰고 편집을 하면서 8면상당의 신문을 두 달에 한번씩 발행하고 있다.
 HBS(방송반)는 아침 EBS 방송 녹화 및 상영, 점심ㆍ저녁ㆍ청소시간에 음악 들려주기, 각종 교내 행사에서 방송시설 점검 등을 한다. '효암의 표정'이라는 비디오 영상물을 만들고, 학교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촬영해서 HBS뉴스를 제작상영 하고 있다.
 연마을은 '연종이를 제도해서 자르고 댓살을 순서대로 붙이고 실을 연에 묶고' 하는 일련의 연 만드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제작하고 날려보기도 한다.
 미술부는 미술활동 뿐만 아니라 미술부원들이 정성스레 손수 만든 귀걸이, 핸드폰 걸이용 인형, 필통, 가방들을 파는 프리마켓도 한다.
 사하라(그룹사운드)는 락카페를 하기도 하고, 지킴이(공예반)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이 장승 목걸이를 만들기도 한다. 이 동아리 외에도 모든 동아리들이 제각각 주체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동아리 활동이 공부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다. 국ㆍ영ㆍ수 중심으로 된 공부가 아닌 이런 활동은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확 풀 수 있어 학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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