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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학교탐방]수능 후 고3들은 학교에서 뭘 하지?..
사회

[학교탐방]수능 후 고3들은 학교에서 뭘 하지?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4/12/02 00:00 수정 2004.12.02 00:00

 며칠 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끝이 났다. 수능을 마친 고 3수험생들은 무엇을 할까? 만약 여느 학교라면 고3학생들은 학교를 오지 않거나 학교에 와도 아무 할 일 없이 시간만 허비할 것이다. 하지만 효암고등학교에는 다양한 수능 후 프로그램들로 그런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교실 밖에서 배워본다.
 그 동안 교실에만 앉아있던 고3들은 교내 축구대회, 단체줄넘기 대회로 운동장으로 나오고 있다. 각각10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 대회에 대한 3학년 학생들의 열정은 뜨겁다. 거기다 웅상정수장, 임경대, 롯데제과, 통도사를 코스로 하는 양산 시티투어. 을숙도 철새도래지를 방문하여 아름다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생태체험과 부산의 민주화 역사를 알아보는 민주화 성지투어 현장학습, 술을 먹었을 때를 가상으로 체험해보고 술에 대한 궁금증 등을 알아보는 '음주가상체험', 그리고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댄스ㆍ암벽등반이 기다린다.
 
 마음을 살찌우는 강연ㆍ음악회
 부산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남산놀이마당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교양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현 한겨레 논설위원인 홍세화씨와 부산 참여연대, 대구여성회, 장애우 권익 연구소, 습지와 새들 관계자들과 본교 이사장까지 다양한 강사와 '청년과 미래', '참여하는 삶', '여성의 삶과 평등', '청년의 삶', '장애인의 삶과 이해', '자연과 함께'라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준비되어있다. 그리고 고3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도 있다. 부산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초청음악회가 11월 30일 본교 효암헌에서 열렸다.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의 협연에 이어 지난 8월 멕시코에서 멕시코대통령과 영부인이 참가한 가운데 연주회를 연바 있는 청소년 오케스트라단으로서는 보기드문 명 연주단이다.
 
 3년을 마무리하는 타임캡슐
 수능 후 프로그램의 마지막 순서로 타임캡슐을 만들어 묻는다. 고등학교 3년 중 그동안에 가장 기억에 남을 물건들을 타임캡슐에 넣어둔다. 타임캡슐은 10년 뒤 이미 많이 달라져 있을 우리들에게 변함없는 추억을 선사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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