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합창단(지휘자 김성중)은 30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시민과 함께하는 가곡의 밤'공연을 마련하고 시민들을 초대했다.
첫무대를 장식한 이현성(베이스)씨는 베토벤의 In questa tomba oscura(이 어두운 무덤에)와 우리민요인 거문도 뱃노래를 맑고 힘 있게, 명쾌하게 불러줘 관중들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특히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현 양산여중 교사이면서 양산교사합창단원이기도 한 소프라노 김혜영씨는 제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공연이 무르익을 무렵 펼친 남성 중창단의 우람하고 씩씩한 몸짓과 율동을 곁들인 '우정의 노래', '여자보다 귀한 것 없네'공연에서는 관객들의 노래에 맞춘 리듬박수가 함께 어우러져 공연장의 분위기를 더욱 달구었다.
김성중 지휘자의 지휘로 38명의 합창단원이 무대에 오른 마지막 공연에서는 합창단원들의 조화롭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공연장을 울림으로써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 미리 배포한 '이별의 노래’를 관람객들과 함께 부르며 화합의 장을 만들며 막을 내렸다.
아이들 손잡고 공연장을 찾은 가족들, 교복차림의 학생들, 연인들 등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들이 눈에 많이 띈 가운데 공연장을 찾은 박은주(30. 중부동)씨는 “출연자들의 수준 높은 성량과 피아노 반주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아름답다”며 다음 공연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공연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등 분야별 독창과 남성중창 그리고 합창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선보인 가운데 관람객들의 성숙한 관람태도와 출연자들의 열정 또한 돋보이는 무대였다.
한편 양산시립예술단은 관람을 마친 시민들을 대상으로 예술단 회원모집 안내장을 홍보 및 접수했으며, 회원 가입시 시립예술단이 마련하는 정기공연과 기획공연에 최우선으로 초대한다고 밝혔다. (문의는 양산시청 문화체육과 ☎380-4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