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출범식을 가짐으로써 당원협의회 시대를 개막한 양산지역 열린우리당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정당법 개정으로 지구당이 폐지된 후 시군단위로서는 양산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당원협의회를 구성함으로써 안팎의 눈길을 끌었던 이날 출범식에서 열린우리당 양산지역 기간당원들은 초대 당원협의회 회장으로 이철민(42ㆍ양산자치행정연구소장)씨를, 경남도당 상무위원에는 정병문(42) 양산시의회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열린우리당 양산시 당원협의회 이철민 초대회장의 감회는 남달라 보였다.
"당원협의회 출범은 당의 진정한 주인인 당원의 직접 선출에 의한 상향식 제도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일이다. 특히 양산시 당원협의회 출범은 전국에서 최초라는 점에서 우리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다."
지난 6.5 양산시장 보선에 출마의 뜻을 내비쳤다가 열린우리당 후보사전심사에서 탈락함으로써 뜻을 접어야 했던 이 회장은 안종길 시장 당시 시장 비서실장을 지낸바 있다.
그러기에 "열린우리당이 양산지역의 다가오는 선거에서는 ‘될 수 있을까’에서 ‘될 수도 있겠다’ 그리고 ‘되었다’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는 그의 말 속에는 많은 뜻이 함축돼 있는 것으로 읽혔다.
그는 또 "당원협의회는 앞으로 당원들의 직선을 통해서 9개 읍면동에서 9명의 운영위원을 선정하고 다양한 계층을 대변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직능대표 3명을 영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우리 당원 모두는 열린우리당의 새로운 틀 속에서 내실을 채워나가 사람내음이 흠뻑 묻어나는 아름답고 참다운 양산, 대외경쟁력 있는 똑똑한 양산을 만드는데 말없이 실천하는 충실한 뚜벅이가 되겠다"는 각오로 당원협의회를 이끌어갈 그의 어깨가 가볍지만은 않으리라.
[약력] △마산고ㆍ부산대 경영학과ㆍ부산대 대학원 행정학과 졸업 △바른선거를 위한 양산시민모임 회장 △(주)정음커뮤니케이션 대표 △양산시 비서실장 역임.
현재 △바다와 강살리기 운동본부공동본부장 △(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경남본부장 △양산자치행정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