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근섭시장의 취임 일성은 '양산의 경남 소속감 고취'였다. 지리적 위치상 부산ㆍ울산과 생활권이 가까워 경남과는 같은 행정권역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소원하게 느껴지는 현상을 고쳐나가겠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오시장은 취임 열흘후인 6월 15일 역시 보궐선거로 당선된 김태호 도시사와 도단위 기관장을 만나 도의 특별한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었다.
특히 지난 7월 9일 경남시장군수협의차 도청을 방문 당시 전 부서를 순회하며 양산에 대한 지속적이고 획기적인 투자를 부탁해 도 공무원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긍정적 평가를 받았었다.
사실 관내 주민들의 경남소속감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당할 정도다. 특히 최근 행정자치부가 발간한 '2004년 지방자치단체 예산개요'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올해까지 양산은 도비보조율이 도내 10새중 최하위인 9위에 머물러 있어 그렇잖아도 부산편입을 요구하던 시민들로부터 차가운 시선을 받았다.
그러나 시 지도부는 오근섭 시장의 적극적인 친경남 정책으로 인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양산발전을 앞당기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표면적 도비 보조금은 15억에 증가에 불과하지만 지방양여금이 없어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실질적으로는 70억원 가량이 증액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측의 평가와는 달리 시민들과 관계자들은 아직 구체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오시장의 적극적인 친경남 정책은 도비보조율 등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 이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다수인 것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