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보도돼 시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던 공무원에게 고액등산화를 지급키로 한 계획이 시가시 홈페이지에 등산화 구입에 관한 전자 입찰 공고를 게시함으로서 강행되었다.
이에따라 시민들은 반발도 커지고 있다. 불과 2년전 등산화를 지급한 적이 있는데 다시 고액등산화를 지급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을 넘어서 시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는 비난이다.
북정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씨는 "시가 시민들의 생각을 전혀 시정에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며 "불과 얼마전 이 문제가 불거져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받아 놓고 다시 슬며시 전자 입찰공고를 게시한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공원녹지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일 경우 1년이면 등산화가 다 닳아버린다"며 "일반 공무원들도 산불 진압시를 제외한 시간에도 등산화를 신는 경우가 있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이 닳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하며 이해를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산림 업무를 제외한 사무직 공무원들에게 등산화를 지급한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라 추후 이번 등산화 지급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