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연내 폐지를 요구하는 촛불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양산에서도 연일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13일부터 시작돼 시외버스터미널 광장에서 매일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열리고 있는 이번 촛불시위 참석자들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등 정치권을 규탄하면서 국가보안법 폐지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보법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극렬 성토하면서 보안법 사수를 위한 '트집잡기식 색깔공세'를 버리고 새정치를 다짐하던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요구했다.
또 한국형사법학회(회장 허일태), 한국형사정책학회(회장 박상기), 한국비교형사법학회(회장 배종대) 등 1천여명의 교수들을 아우르는 주요 세 형사법 학회가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촉구했음을 상기시키며 56년 동안 잔인무도하게 유지되어 온 국가보안법의 폐지는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을 향해 이를 즉각 폐지할 것을 촉구하면서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건네기도 했다. 민주노총 양산시협의회 한 관계자는 "촛불시위는 국보법이 폐지될 때까지 무기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