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동시 장점>
7만 3천여명이 넘는 상주인구로 포화상태를 보이며 행정관리에 문제를 야기해온 웅상읍이 4개동으로 분동될 전망이다.
웅상읍은 지금도 대단위 아파트의 분양 및 건설이 지속되고 있어 조만간 인구 8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급격한 인구증가추세를 보이는 지역.
이에 지난 3월 행자부와 경남도에서 웅상 분동을 권고함에 따라 시는 그동안 해당 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 서창동(용당ㆍ삼호ㆍ명곡 등 3개지역 1만7366명) △ 소주동(소주ㆍ주남ㆍ주진 등 3개지역 1만8804명) △ 평산동(평산ㆍ덕계 등 2개지역 2만4645명 △ 덕계동(덕계ㆍ매곡ㆍ평산 등 3개지역 1만3066명)으로 분동하고 현재 출장소를 4개과 18담당으로 확대 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행자부에 건의했다.
시의 이번 계획에 따라 분동이 완료되면 그동안 인구폭주로 야기되었던 민원인들의 불편은 행정구역 세분화를 통해 해결돼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의원도 현재보다 2명을 더 선출할 수 있어 시의회 사무과가 사무국으로 승격되고 상임위원회 설치도 가능하게 돼 시의회 위상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동시 단점>
웅상읍 분동계획이 완료되면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농촌지역으로 분류되어 누렸던 혜택 등은 도시지역으로 전환되면서 사라지는 단점이 있다.
공립 고등학교와 유치원의 수업료가 일정 부분 상승하고 농어촌 자녀 대입특별전형 혜택도 없어진다.
또 읍에서 취급하던 업무들이 대거 시로 이관되어 관련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시청까지 방문해야 하는 시간적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
주민들이 특히 걱정하는 것은 대입 문제, 그동안 웅상읍은 농어촌 지역에 포함돼 학생들은 대입 특별전형시 3%의 혜택을 봐왔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상위권 중학생들이 인근 거창, 부산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이탈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농어촌자녀 혜택마저 사라진다면 관내 고등학교는 심각한 학생수급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한 교육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상위권 학생들의 역외 유출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농어촌 특례까지 없어지면 각 고등학교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