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북면 좌삼리 양지바른 곳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좌삼초등학교. 3층짜리 학교건물과 그에 알맞은 운동장과 독립된 급식실, 배추, 무 등 각종 채소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는 텃밭이 조화롭게 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의 소규모 학교다.
배병택 교장을 비롯하여 교감, 교사, 서무, 보건 등 총 21명의 교직원과 특수학생 29명을 포함해 모두 92명의 학생들이 주인인 학교.
운동장에서 10여명의 학생들이 자유롭게 체육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에서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다.
지난 1946년에 개교하여 올해로 53회, 총 1,47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식기반 사회를 선도하는 사람 육성'을 바라는 인간상으로 정하고 '예절바르고 더불어 사는 어린이, 슬기롭고 자기 주도적인 어린이, 튼튼하고 부지런한 어린이'에 교육목표를 두고 있다. 따라서 교육방법으로는 교육내용은 풍부하게, 교육방법은 다양하게, 교육환경은 참신하게 등으로 정하고 현재 24대 교장을 역임하고 있는 배병택 교장을 중심으로 초등교육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학생들 중점지도 내용을 살펴보면 독서, 정보통신, 특기적성 교육의 강화와 학생ㆍ학부모ㆍ교직원이 참가하는 '전나무 축제의 날'의 내실적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전통예절 교육과 참사랑 3운동(꽃ㆍ흙ㆍ동물) 전개를 특색교육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97년부터는 중도ㆍ중복장애로 인하여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수용시설(늘푸른집) 장애학생에게 파견교육을 실시, 현재 3학급에 29명의 학생들을 가르치며 돌보고 있다.
한편 좌삼초는 양산시 특색과제 중 하나인 '양산교육발전어깨동무운동' 전개에 맞춰 학교 인근의 상신정밀(주)과 지난 7월 자매결연 행사를 통해 협력관계를 맺고 학생들의 산업체 일일현장 체험학습을 실시하였으며, 600만원 상당의 LCD프로젝터와 노트북을 회사로부터 지원 받아 교육여건을 개선하였다. 또 정관산업(주)이 재학생 5명의 급식비를 이달부터 지원키로 했다.
지난 11월에는 이 학교 동창회의 후원으로 다목적실의 전동 무대막을 설치해 학부모, 지역민이 참여한 가운데 학예회를 열어 학생들의 기량과 재주를 마음껏 펼쳐보였다.
또한 좌삼초등학교병설유치원을 운영하고 있어 인근 지역에 사는 미취학어린이들의 교육에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시골속의 작은 학교, 의욕이 넘치는 신규 교사와 교직경험이 풍부한 선배교사가 한마음이 되어 각별한 친밀감과 유대감을 바탕으로 여리고 어린 새싹들을 가꾸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