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런던 초연 이래 단 하루의 휴관 없이 전회 매진을 기록한 뮤지컬의 살아있는 신화 '오페라의 유령'이 할리우드의 거대 자본을 만나 영화화 되었다.
뮤지컬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한번쯤은 보았을 하얀색 가면이 상징이 되어버린 이 뮤지컬은 프랑스 당대 최고의 추리작가 가스통 루스(Gaston Leroux)의 대표적인 소설이 원작이다.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살아가는 유령 같은 존재인 '팬텀'과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린 순수의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는 젊은 백작 '라울'.
태어날때부터 기형적인 외모 때문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오페라 하우스의 지하에 숨어 사는 팬텀은 크리스틴을 위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녀를 위해 자신만의 지하 왕국에서 오페라를 쓰고 그녀를 프리마돈나의 자리에 올려주지만 그녀는 어린시절의 친구인 라울을 사랑하게 되고 팬텀은 자신을 버린 세상과 그들을 향해 복수를 시작한다.
크리스틴도 극단에 처음 들어온 어린시절부터 지금껏 노래를 가르쳐주고 자신을 위하는 팬텀을 아버지가 보낸 음악의 천사라며 사랑하지만 결국 라울을 선택해 그를 절망케 한다.
영화 대부분의 대사가 노래로 구성되어있고 1800년대 파리의 복식과 실제 존재하는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를 완벽하게 재현해내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의 눈과 귀를 영화 속으로 끌어들인다.
지독하도록 가슴 아픈 팬텀의 사랑과
올해 최고의 뮤지컬 영화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