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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사설]2005. 관용과 포용의 한 해가 되기를..
사회

[사설]2005. 관용과 포용의 한 해가 되기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1/06 00:00 수정 2005.01.06 00:00

 2005년의 새 날이 밝았다. 우리 시도 3일 오전 9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오근섭 시장과 이정균 부시장을 비롯한 4백여명의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도 시무식을 갖고 '2005 희망 양산'의 힘찬 시동을 걸었다.
 양산은 바야흐로 도약과 성장을 향한 나래를 펼치고 있어 다른 어느 지자체보다도 역동성이 넘치는 도시다.
 3일 시무식의 신년사에서 오 시장은 "양산의 지형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개발해 추진할 것"을 밝히고, 이 같은 대형사업 추진의 관건인 "국ㆍ도비 확보를 위해 경남도와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초로 서울출장소를 개설 운영해 중앙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다짐해 시민들에게 큰 희망과 기대를 안겨주었다.
 오 시장은 또 △활기찬 경제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찾아가는 따뜻한 복지서비스 실천 △생활 속의 건강한 문화ㆍ체육 진흥 △지역인재 육성과 평생학습 교육 △안정된 도시여건 조성과 교통혁신 △푸르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 △시민이 참여하는 참다운 자치행정 등 경제, 복지, 문화, 교육, 교통, 환경, 자치 분야에 걸친 7개 항목의 역점시책을 확정 발표했다.
 말대로만 된다면 올해 우리 양산은 실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가 단순한 희망사항으로 그치지 않고 현실로 실현되려면 참으로 비상한 노력과 수고가 따라야 한다.
 또한 어느 한 주체만이 아닌,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만이 가능한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사회와 공직사회가 하나 되고, 노사가 화합하고,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손을 맞잡고, 더 많이 가진 자와 적게 가진 자가 서로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하는 관용과 포용의 자세가 요구된다.
 지난해처럼 시와 의회가 삐걱거리는 모습도 더는 없어야 하겠고, 두 차례의 선거를 통해 앙금이 진 정치세력도 서로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야 할 것이다.
 한가하게 '네 탓, 내 탓'을 가리고 있기에는 오늘의 현실이 너무 각박하다. 다들 올해도 경제사정은 여전히 힘들 것이라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지만, 고난의 시절을 함께하는 이웃들끼리 서로 아끼고 돕는다면 고난의 무게도 한결 가벼워질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2005년, 이 한 해는 우리 시민사회가 밝은 웃음으로 충만해 우리 시가 추구하는 '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 좋은 행복양산'건설의 토대를 굳건히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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