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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모두가 함께 숨쉬고 함께 노래한다..
사회

모두가 함께 숨쉬고 함께 노래한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1/06 00:00 수정 2005.01.06 00:00
학생들과 함께 한 교사 락 밴드 '티쳐스'

 교단에서만 보아오던 선생님들이 기타를 들고 키보드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낯설고 설마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전국에서 유일무이하게 활동하는 선생님들의 락 밴드가 여기 양산에 있다.
 거기다 단지 선생님들만의 취미활동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학생들과 함께하는 공연까지 펼쳤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교사 락 밴드 '티쳐스(Teachers)'의 공연이 지난 29일에 있었다.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의 3층 좌석까지 모두 매진이 된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코러스와 키보드, 게스트 보컬로 참여해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만들어간 무대였다.
 '티쳐스'의 공연에 앞서 경호업체의 경호무술과 다양한 시범동작들이 관객들에게 선보여졌고, 양산중학교 마술동아리의 중학생의 실력이라고 믿기 어려운 수준급의 마술공연에선 관객들의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이어 양산고등학교 댄스동아리의 공연과 전체공연 중간부분에 선보인 양산여고 댄스동아리의 공연은 의상과 소품 등을 적극 활용해 객석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환호를 받았다.
 수업시간의 딱딱하던 모습이 아닌 열정의 무대를 보여준 선생님들의 공연에 학생들은 TV스타 못지않은 환호를 보냈다.
 공연 내내 선생님들의 화려한(?) 무대매너에 웃고 즐거워하던 학생들은 자신이 아는 노래가 나올 때는 따라 부르기도 하며 공연에 몰입했다.
 이날 공연장엔 'MBC 화제집중'에서 취재를 나와 '티쳐스'의 선생님들이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의 모습들과 공연 모습을 취재해 '티쳐스'는 양산만이 아닌 전국에서 주목을 받았다.
 공연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고 수능시험과 학교시험에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공연은 학생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와 환호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교권이 무너져 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요즘, 학생들과 함께 문화 공감을 나누려는 선생님들의 노력과 이를 멋지게 받아들인 학생들이 함께 웃고 함께 환호하는 멋진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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