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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추위야 물럿거라 '제 10회 청미래 캠프'..
사회

추위야 물럿거라 '제 10회 청미래 캠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1/06 00:00 수정 2005.01.06 00:00
매서운 바람도 막지못한 학생들의 즐거운 놀이터

 방학을 맞이한 초등학생들을 위한 캠프가 열렸다. 지난 4일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시작한 '청미래 캠프'. 전교조 교사들이 정기적으로 연 캠프로 지금까지는 여름에 열렸던 캠프지만 10회째를 맞이해 특별하게 겨울에 캠프를 열었다.
 기장군 청소년 수련관에서 '사랑을 배우고 꿈을 만드는 겨울학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겨울캠프는 마술, 옛놀이, 종이접기, 요리 등 다양한 배움터와 놀이터에 참가한 학생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었다.
 최근 들어 한결 매서워지는 추위지만 바깥 운동장과 강당 앞에서 줄넘기와 구슬치기를 하고 연신 팽이를 돌리는 학생들에게는 매서운 바람과 추위도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했다.
 춥지 않느냐는 질문에 팽이를 돌리던 한 학생은 "팽이 돌린다고 추운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하더니 다시 팽이 돌리기에 열심이었다.
 이번 캠프를 준비한 한 교사는 "방학이라고 해도 어른들의 욕심으로 이 학원 저 학원 다니느라 힘든 아이들에게 뛰놀며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 청미래 캠프를 계획하게 됐다"며 "이번에는 겨울에 캠프를 열어 혹 아이들이 추울까 걱정했지만 저렇게 즐겁게 뛰노는 것을 보니 다행스럽고 교사인 나로서도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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