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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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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른 지자체를 벤치마킹하자-1]노인 인력의 효과적인 활용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1/14 00:00 수정 2005.01.14 00:00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서울시 송파구

 급격한 노령화 사회가 구축되고 있는 가운데 양산도 그에서 벗어날 수 없어 65세 노인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열렸던 68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김일권 시의원은 관내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노인복지 5개년계획’ 등 특단의 노인복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해 이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기는 마찬가지. 이미 많은 지자체에서 노인정책 등을 실시했고 그 중 효과적이라고 판단된 우수한 정책들도 있다.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 서울시 송파구 -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에 소개된 개혁사례 중 서울시 송파구에서 운영했던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가 있다.
 이 정책이 주목받은 이유는 일방적 수혜위주의 노인복지정책에서 탈피해 그와 더불어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을 적극적인 도시미화 및 선도에 참여시켰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송파구는 활동적인 노인들을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로 위촉했다. 위촉된 노인들은 골목청소와 불법 광고물 정비를 비롯해 청소년 선도, 주차질서 계도, 기타 각종시설물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주민불편사항을 신고하는 등 관내 환경과 시설물관리 및 방범활동에 임했다.
 그와 같은 노인들의 활동이 시행됨으로써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던 골목과 시설 에 대한 빈틈없는 감시체계가 구축되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총 27,707건의 환경저해요인이 신고 돼 시정조치에 들어갔고 놀이터와 빈 공터 등에 모여 있던 불량청소년들도 자취를 감췄다.
 이와 같은 일들이 주요언론과 방송에도 대대적으로 소개됨으로써 주민호응도와 참여도는 더욱 늘어났고 이에 따라 송파구가 서울시 시민만족도 조사결과 청소분야 최우수 구로 선정돼 18명의 노인이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받았다.
 물론 참여한 노인들도 만족하기는 마찬가지. 노인들로서는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 핵가족화로 인해 느꼈던 소외감을 같은 노인들과 함께 보람 있는 활동을 함으로서 해소할 수 있었고 도시를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얻었다.
 또한 종합건강검진 등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사회단체와도 연계해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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