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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책을 싸게 사고 싶으세요?"..
사회

"책을 싸게 사고 싶으세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1/14 00:00 수정 2005.01.14 00:00
한 독서광이 '책 싸게 사자' 카페 개설

 "독서진흥을 통해 책 읽는 사회를 만드는데 같이 노력했으면 하는 취지에서 이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평소 책읽기를 즐겨하던 한 시민이 책을 싸게 살 수 있는 카페를 만들었다. 바로 부산 연산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동균(42)씨가 인터넷 사이트 Daum에 개설한 '책 싸게 사자(http://cafe.daum.net/booksale)'라는 카페다.
 김동균씨는 평소 주로 인터넷 서점을 통해 책을 구입해 읽었던 독서광. 그러던 어느 날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구입하기 위해 여러 사이트를 서핑하던 중 문득 이런 불편을 덜어주는 사이트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인터넷 서점은 책값이 일반 서점보다 보통 10%, 많게는 30%가량이 저렴하고 마일리지 혜택도 있어 일정금액이 적립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이트에 접속해 검색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누구보다 많이 인터넷 서점을 이용했던 김동균씨기에 이런 불편함을 잘 알고 있었던 것.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책을 구입하게 할 수 있게 카페를 개설한 것이다.
 카페의 운영을 보면 간단하다. 가입한 회원이 구입하고자 하는 책의 제목과 저자 등을 게시판에 올리면 김동균씨가 이를 보고 여러 인터넷 서점의 정보를 종합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답글로 달아주는 것이다.
 이를 본 회원이 다시 [주문]을 요구하고 텔레뱅킹 등을 통해 책값을 송금하면 김동균씨가 배송주문을 해 회원에게 책을 발송하는 것이다.
 회원들 입장에서는 시간과 돈을 들여 일반 서점에 가서 책을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구입할 수 있고 마일리지 적립금까지 차곡차곡 쌓여 일석이조.
 이런 이점 때문에 비록 카페가 개설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법 많은 회원들이 가입해 책을 주문하고 있다.
 김동균씨는 "처음 이 카페를 개설할 때는 사실 카페가 제대로 운영이 될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며 "그러나 조금씩 회원이 늘어가고 이와 함께 주문도 늘어나고 있어 독서문화 창출에 조금이나마 기여한다는 보람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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