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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올 한해도 '버스'는 시끄러울 듯..
사회

올 한해도 '버스'는 시끄러울 듯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1/20 00:00 수정 2005.01.20 00:00
박부의장 '부산시내버스 연장' 시 '일방적 버스연장은 불가'

 박종국 양산시의회 부의장이 부산버스의 양산노선연장을 주장하면서 시와 대립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버스연장운행을 주장하며 시청 앞 농성을 주도했던 박종국 부의장은 올 한해 무엇보다 버스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이라는 의사를 나타냈다.
 반면 양산시는 박 부의장의 주장은 관내 업체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부산버스업체의 일방적인 주장을 받아들인 행동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이 같은 대립은 지난해 12월 열린 정례회 시정질문에서도 나타나 박 부의장이 부산시내버스의 연장을 주장하며 "도시계획 차원에서 부산시내버스의 양산연장운행이 불가피함에도 시가 적극 나서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답변에 나선 오근섭 시장이 "박 부의장 혼자만의 생각"이라며 "그와 관련된 민원은 단 한건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반박하는 등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시로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도시계획적인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부산시내버스의 양산연장운행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관내 버스업체의 어려움과 오지노선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관내 버스업체인 세원버스측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부산시내버스가 인구 유입 등으로 알짜배기가 될 신도시와 물금일대에만 버스를 운행하겠다고 주장 하는 것은 해도 너무한다는 비판이다.
 그렇게 된다면 결국 그동안 오지노선을 운행하며 적자운영을 해왔던 세원버스만 '팽'당하는 것 아니냐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박 부의장은 호혜원칙상 부산시내버스의 양산연장운행은 불가피하며 도시발전을 위해서라도 안전한 교통망 확보는 필수라고 주장하며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고, 이미 모든 시의원들로부터 부산시내버스의 연장을 지지하는 서명까지 받아 놓은 상태다.
 박 부의장은 "도시발전이라는 측면을 외면하고 작은 이익에만 몰두하고 있는 시의 행동은 잘못"이라고 지적하며 "호혜원칙이라는 법률적 측면과, 양산시 전체의 발전이라는 도시계획적 측면에서도 부산시내버스의 양산 연장은 꼭 필요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양산시와 부산시, 두 지자체의 입장이 각각 다르고 부산시내버스업체와 양산시내버스업체의 주장도 대립하는 등 버스연장을 둘러싼 서로간의 입장차가 워낙 커 올 한해도 버스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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