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회적 화두는 온통 경제활성화다. 중앙정부에서부터 기초자치단체까지 경제활성화에 목을 매는 것은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그만큼 높다는 반증이다.
내수경기 침체는 곧바로 지역경제에 적신호를 가져왔다. 정부에서는 연일 경기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지역 상공인들이 느끼는 경기전망은 아직은 불투명하다.
지난 11일 양산시 상공업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강신태 승우건업 대표이사(사진)로부터 양산지역 상공인들의 고충과 신년사업계획을 들어봤다.
▶ 우선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양산시 상공업연합회가 활동을 시작한지 올해로써 10년째가 됩니다. 상공업연합회가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업들과 회원사 현황은 어떻습니까?
▷ 95년 결성된 상공업연합회는 상공인들의 정보교환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지역봉사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해왔습니다. 1업종 1회원으로 현재 64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 최근의 경기불황에 대한 일반인들의 체감지수는 훨씬 더 심각합니다. 일선에서 바라보는 양산지역의 경기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 양산은 그나마 다른 곳에 비해 나은 편입니다. 부산대와 신도시 등 경기활성화에 좋은 여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이전보다 훨씬 좋아지리라 봅니다.
작년에 E 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의 출현으로 양산지역 소규모 상인들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재래시장의 야채나 생선 등 상당품목은 대형유통업체와 비교해 훨씬 저렴합니다. 다소 불편하기는 하겠지만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차원에서도 많은 이용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 올해 대규모 행사를 계획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 6월경 양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완제품을 가칭'지역경제 살리기 대바자회'를 통해 알리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 제품을 소비하게 함으로써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입니다. 또한 바자회에서 나온 이익금은 지역봉사사업에 사용될 것입니다.
▶ 양산시 상공업연합회가 올 한해 지역경제를 일으켜 세우는데 큰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사실 내수경기가 어려웠던 것은 언론의 책임이 큽니다. 수출 등을 보면 경기가 나쁠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언론 등 일부 매체에서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보도를 상당기간 지속함으로써 그것이 내수경기의 위축으로 이어져 지금의 상황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언론이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