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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겨울철에 주의해야 할 질병들..
사회

겨울철에 주의해야 할 질병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1/20 00:00 수정 2005.01.20 00:00

 겨울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자연환경적 요소와 사회환경적 요소로 구분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자연환경적 요소로는 기온하강(추위)과 실내생활을 주로 하게 됨으로 인한 운동부족을 들 수 있고, 사회환경적 요소로는 업무과중, 취업시험, 입시시험 등으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 그리고 각종 모임에서의 과음 과식을 들 수 있다.
 이렇게 겨울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발병하는 질병을 각 계통 별로 개괄해 본다.
 
 - 순환기계 -
 우리나라에서 사망원인중 제1위를 차지하는 것이 뇌혈관질환 즉 뇌졸중이다.
 이 뇌졸중의 제일 중요한 원인 질환이 고혈압.
 고혈압은 대개 아프지 않으므로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성인은 적어도 1년에 1회 이상 혈압 측정을 해보아야 한다.
 추위와 스트레스로 악화되는 심장병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있다.
 심장의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좁아진 상태를 협심증이라고 하며,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근의 조직괴사가 생긴 상태를 심근경색증이라 한다.
 이 질병의 최대 위험인자는 흡연과 스트레스임을 유념할 일.
 
 - 호흡기계 -
 겨울철 공기가 차고 건조해지고 과로와 스트레스로 시달리면, 호흡기 점막의 방어력이 떨어져서 감기에 잘 걸리게 된다.
 심한 경우 기관지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면역기능이 저하된 노인이나 병약자는 폐렴 같은 합병증이 생겨서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 될 수도 있다.
 또한 찬 공기로 기관지 경련이 일어나서 기관지 천식이 악화되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신선한 야채와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여 면역기능을 높여 주는 것이 감기예방에 도움이 된다.
 
 - 소화기계 -
 스트레스와 과음으로 인하여 소화성 궤양(위궤양, 십이지장 궤양)과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재발 악화된다.
 40대 이상 성인은 위장증상이 재발성으로 있을 때는 위내시경 검사를 하여 악성 위질환(위암)이 아님을 확인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소아에서는 로타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 시 바이러스성 장염이 동반되어 구토 설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 근골격계 -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서 관절의 부담이 커지므로 퇴행성관절염이나 류머티스 관절염이 악화된다.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은 겨울철 빙판길에서 넘어질 경우 쉽게 골절이 되므로 주의해야 된다. 50대 이상의 여자와 60대 이상의 남자는 골밀도 측정검사를 하여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우유와 콩을 많이 섭취하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 기타 -
 건조한 겨울철에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아토피성 피부염과 건선이 악화된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겨울철에 나빠지고 여름철에 좋아 지며, 팔꿈치, 무릎, 목의 굴절부에 가려움증이 심한 홍반성 발진이 생기며 반복적으로 긁어서 피부의 태선화(가죽처럼 두꺼워짐)가 특징이다. 건선은 팔꿈치, 무릎의 신측부, 두피에 잘생기며 선홍색 구진과 은백색 인설(비늘)이 특징이다. 추운 날씨에 장시간 얼굴을 노출시키면 안면신경마비가 잘 생긴다. 입 가장자리가 처지고, 눈이 감기지 않고, 혀의 전방 2/3부분의 미각이 소실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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