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여섯 번이나 지고 쫓겨 다니던 왕이 있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도망 다니다 폐허가 된 어느 오두막집 추녀 밑에 앉았다. 슬픈 현실에 대한 탄식과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이 때 한 마리의 거미가 그 집 추녀 밑에 있는 것이 보였다. 그 거미는 거미집을 지으려고 오르내리고 있었다.
가느다란 실을 뽑아서 지붕 밑에 걸쳐놓으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왕이 쳐다보는 가운데만 여섯 번이나 실패를 거듭하는 것이었다.
전쟁에서 여섯 번이나 지고 쫓겨 다니는 자기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거미는 지치지 않고 계속 집 짓는 일을 되풀이하였다.
왕은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렇다! 여섯 번 해보아도 안 되면 일곱 번, 여덟 번 계속하는 거야' 왕은 실의의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 성공적인 삶을 만든다.
발명왕 에디슨은 많은 실패를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수천 번의 실험 실패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작하는 힘이 있었다.
비행기를 처음 만든 라이트 형제도 실험에 많은 실패를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이 다시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라이트 형제라는 이름이 남겨지지 않았을 것이다.
영국 수상 처칠이 옥스퍼드 졸업식에서 하였던 유명한 축사가 있다.
"포기하지 말라!" 그는 힘 있는 목소리로 첫 마디를 뗐다. 그리고는 다시 청중들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청중들은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때였다.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처칠은 다시 한 번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그리고는 더 이상 말이 없었다. 그것이 축사의 전부였다.
한 해가 시작되었다. 2005년 모든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전진하는 한 해, 절망했던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는 한 해가 되길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