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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국인 독서량 늘었다
사회

한국인 독서량 늘었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1/20 00:00 수정 2005.01.20 00:00
연간 성인 독서율 76.3% - 유럽, 미국보다 높아, '2004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서 밝혀져

 '한국인이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는 편견과는 달리 연간 성인 독서율이 76.3%로 유럽 15개국 평균치(58%)나 미국(50.2%)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 달 기준 독서율을 한ㆍ중ㆍ일 3국과 비교한 수치를 보아도 한국(54.5%) > 일본(50.0%) 〉중국(46.3%) 순으로 나타나 독서인구 저변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는 문화관광부(장관 정동채)가 국민들의 독서의욕을 고취하고 범국민적인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정책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재)한국출판연구소(소장 임홍조)에 의뢰하여 실시한 '2004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결과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지난해 11월 한 달간 전국의 성인 1,000명과 초ㆍ중ㆍ고 학생 2,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독서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독서율과 독서량이 늘고 도서관 이용률, 도서관 이용만족도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전반적으로 인터넷의 비중과 베스트셀러 의존 독서 경향, 오랜 경기침체현상으로 책을 구입하기 보다는 빌려서 읽는 비율이 증가했다.
 [독서율 4.3% 증가]
 지난 1년 동안 '한 권 이상의 일반도서를 읽었다'고 응답한 성인은 전체의 76.3%로 2002년보다 4.3%가 늘었고, 학생의 한 학기 독서율은 89.0%이며 상급학교에 진학할수록 독서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11.0권으로 지난 2002년 조사보다 1.0권정도 늘어나 지난 10년간 최고의 기록을 나타냈다. 이는 책을 읽지 않는 비독서인구의 감소(2002년 비독서자 비율 28.0%, 2004년 비독서자 비율 23.7%)로 독서인구가 확대되었고, 책을 읽는 독서인구의 연간 독서량이 지난 2002년 평균 13.9권에서 2004년 평균 14.4권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월평균 3권 이상 읽는 다독자 인구 비율(한국 14.5% / 일본 17.7%)은 여전히 낮은 편이며, 특히 잡지의 경우 유럽 15개국의 평균치인 81.6%보다 훨씬 낮은 47.6%로 비교 대상국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우리 국민 4명 중 1명(24.7%)이 공공도서관을 이용할 만큼 도서관이용인구가 크게 증가(2002년 17.3%)한 것이 밝혀졌고,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성인 38.5%, 학생 41.3%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해 2년 전에 비해 성인이 15.5%, 학생이 2.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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