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매일저녁 6시 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열리고 있는 천성산 고속철 공사 반대 촛불시위.
22일, 때마침 양산을 찾은 '환경비상시국회의 초록행동단'이 동참을 해 분위기가 한결 뜨겁다. 20여명의 초록행동단과 도롱뇽소송양산시민행동 회원, 그리고 학생 일반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손에 손에 촛불을 밝혔다. 이들은 천성산과 지율스님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공사강행이라는 고집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정부를 비난하고, 자연과 생명보호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시민들이 함께해 줄 것을 호소하고 했다.
귀가 길에 즉석에서 촛불을 밝힌 한 여학생은 "지율스님이 걱정돼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생명이 아닌가요?"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