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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아들덕에 터뜨린 '대박'
사회

아들덕에 터뜨린 '대박'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1/27 00:00 수정 2005.01.27 00:00

 양산시청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이 기능성 군화를 개발, 실용신안을 등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산시청 혁신분관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봉호씨(47세 6급)로 지난해 말 실용신안을 등록한데 이어 최근 국내ㆍ외 특허 등록에도 성공했다고 한다.
 김봉호씨가 기능성 군화를 개발하게 된 것은 바로 '아들' 때문이다.
 군대에 있는 아들이 휴가를 나와 군화로 인한 무좀과 허리통증을 호소하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능성 군화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아들의 호소로 시작된 김씨의 군화개발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결국 신발 앞 뒤 축에 통풍관을 만들고 스프링까지 설치해 통풍은 물론 충격완화 성능도 겸비한 '기능성 군화'로 완성되었다.
 이후 신발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 직접 제작에 들어가 성공함으로써 아들사랑이 물씬 배인 군화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제품이 개발되기 까지 걸린 시간은 6개월.
 군화 관련 종사자나 전문가도 아닌 김씨이기에 그만큼 성공으로 오기까지는 힘들었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해 약 6여개월동안 힘들게 연구를 했다"며 "연구를 통해 개발된 아이디어를 관련 업계에 있는 친구와 함께 다시 상의해 결국 제품으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가 개발한 군화는 2월말부터 시장에 나올 예정이고 이미 프랑스 유명 등산화업체와 협약체결도 완료해 수출용 등산화를 생산하고 있다
 결국 아들덕에 기능성 군화를 개발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들 덕이죠"라며 웃는 김봉호씨.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됐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전공도 아닌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대박'을 터뜨린 김씨의 이야기가 모든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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