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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이철민 협의회장이 말하는 '양산의 꿈'..
사회

이철민 협의회장이 말하는 '양산의 꿈'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1/27 00:00 수정 2005.01.27 00:00
열린우리당 양산시 당원협의회 출범 50여일

 정당법 개정으로 지구당이 폐지된 후 시군단위로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당원협의회를 구성해 안팎의 눈길을 끌었던 열린우리당 양산시 당원협의회.
 지난해 12월 1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가진 출범식에서 열린우리당 양산지역 기간당원들은 초대 당원협의회 회장으로 이철민(43, 사진)씨를 선출했다.
 이날로부터 50여일, 열린우리당의 지지층 확대와 당을 함께 이끌어갈 인재를 찾기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다니는 이철민 회장을 만났다.
 
 ▲당원협의회의 출범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당원협의회 출범은 당의 진정한 주인인 당원의 직접 선출에 의한 상향식 제도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양산시 당원협의회 출범은 전국에서 최초라는 점에서 당 안팎의 주목을 받았지요. 그 점이 자랑스러운 일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겨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이 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의 당세를 확장하는 일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는데…
 △현재 자발적으로 당비를 내는 기간 당원이 800여명입니다. 우리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애정과 관심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터라 1월 말이 되면 기간당원의 수가 1,000명은 너끈히 돌파할 것으로 봅니다.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올해 말쯤이면 약 3,000명의 기간당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산의 유권자가 15만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볼 때 3,000명은 유권자의 2%에 해당하는 숫자. 이 회장은 2% 정도의 기간당원이 조직화 된다면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여론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따라서 “다가오는 각종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빚어질 것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다.
 
 ▲열린우리당이 지역사회와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활동이 필요하리라고 봅니다만?
 △시민들이 시정이나 의정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정보를 가질 수 있도록 접근 통로를 여는 일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민강좌를 열어 시민들이 시정과 의정을 속속들이 알고 옳고 그름의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이 적어도 '수십억의 예산이 어떻게 쓰여 지고 있는지' '시의원들은 의정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알아야 할 테니까요.
 
 9개 읍면동의 운영위원과 3개 직능별 운영위원이 모두 의욕적이고 정열적인 지역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 현직교수와 전문직 종사들을 당 전문위원으로 영입해 다가오는 지자체선거와 총선을 대비하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회장 개인의 정치적인 꿈은 무엇인지요? 지난 6.5 시장 보선에 출마의 뜻을 내비쳤다가 열린우리당 후보사전심사에서 탈락함으로써 뜻을 접어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다가올 공직선거에도 뜻을 두고 있는지?
 △그것은 어디까지나 당원들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과거처럼 후보를 중앙당에서 지명하는 것이 아니고, 당원들이 후보를 결정하는 시스템에서는 모든 것이 전적으로 당원들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당원들에게 뜻을 물어 단체장이든지 국회의원이든지 후보자로 적합하다는 인정을 받으면 우리당의 명예를 걸고 나설 생각입니다.
 
 당원협의회 회장으로서 양산에 '개혁의 깃발' 꽂은 이철민 회장. 양산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의 위상을 곧추세우는 것과 더불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자못 주목된다.
 
 [프로필]
 마산고ㆍ부산대 경영학과ㆍ동 대학원 행정학과 졸업 / 바른선거를 위한 양산시민모임 회장 / (주)정음커뮤니케이션 대표 / 양산시 비서실장 역임.
 현재, 양산자치행정연구소장 / (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경남본부장 / 바다와 강살리기 운동본부 공동본부장 / 열린우리당 경남도당 상무위원 / 열린우리당 경남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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