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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打(칠 타) 搏(칠 박) 拍(칠 박) 擊(칠 격) 伐(칠 ..
사회

打(칠 타) 搏(칠 박) 拍(칠 박) 擊(칠 격) 伐(칠 벌) 討(칠 토)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1/27 00:00 수정 2005.01.27 00:00

 '치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 중에 상용되는 것들을 골라 보았다. 글자마다 쓰임새를 간단히 설명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단어를 몇 개 제시 하겠다. 먼저 '손으로 치다'의 뜻을 가진 한자들을 살펴보자.
 打 : 악기나 나무를 치는 소리를 나타낸다. 때리거나 구타하는 것. 충격을 주는 것. 투수가 던지는 공을 치는 것 등을 '타격'이라하고, 어려운 일의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것을 '타개'라 한다.
 搏 : 두드리거나 손바닥으로 치는 것. 손으로 잡거나 사로잡는 것을 뜻한다. 때려죽인다는 '박살' 두드려 없애 버리는 '박멸' 등의 단어가 있다. 撲(칠 박)으로도 쓴다.
 拍 : 손뼉을 치는 것. 악곡에서 리듬의 기초가 되는 주기적인 작은 구분을 말한다. 손뼉을 치며 즐겁게 웃는 것을 '박장대소'라 하고 손뼉을 치는 것을 '박수' 리듬의 기초가 되는 주기적인 작은 구분을 '박' 또는 '박자'라고 한다. 그리고 말의 배를 차서 빨리 가게 하는 쇠로 만든 작은 톱니바퀴를 말하는 '박차'는 일의 진행을 촉진하기 위해 더하는 힘의 뜻으로도 쓰인다.
 擊 : 손으로 치는 것 외에 널리 공격한다는 뜻이 있다. 널리 알려 사람들을 부추기기 위해 쓰는 글을 '격문'이라 하고, 쳐서 부수는 것을 '격파'라 한다.
 다음은 상대방인 적을 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한자들이다.
 伐 : 人(사람 인)과 戈(창 과)를 합쳐 죄인의 목을 벤다는 뜻에서 '치다'는 뜻이 전해졌다. 나무를 베어 내는 것을 '벌목' 나무도 깎아 내고 섶도 깎아 내는 것을 '벌채'라 한다.
 討 : 법도(寸)있는 말(言)로써 옳지 못한 상대방을 친다는 데서 토론하다의 뜻까지 포함하고, 베다 꾸짖다 다스리다의 뜻도 있다. 어떤 논제를 둘러싸고 여러 사람이 각각 의견을 말하며 의논하는 것을 '토론' 군대를 보내어 죄 있는 자를 치는 것을 '토벌'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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