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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통도사, 불교문화특구로 삼자"..
사회

"통도사, 불교문화특구로 삼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2/04 00:00 수정 2005.02.04 00:00
지역 정ㆍ관ㆍ학계 한 목소리 불교문화 관련 특구는 처음

 지역사회에서 통도사 일대를 '불교문화관광특구'로 삼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가 통도사를 중심으로 한 '불교문화관광특구' 지정을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불교문화관광특구는 지난해부터 영산대 컨벤션관광연구원이 통도사를 중심으로 한 불교성지화와 관광루트개발을 추진하면서 비로소 지역의 관심사가 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 국회의원인 김양수 의원(한나라당)이 특구지정과 관련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발 벗고 나서기로 하는 등 지역 정ㆍ관ㆍ학계가 각별한 관심을 보이면서 '불교문화관광특구' 논의에 불이 붙고 있다.
 정부의 지역특화 발전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전국의 각종 특구 가운데 불교문화와 관련된 것은 우리 시의 통도사가 처음이어서 통도사를 중심으로 한 '불교문화관광특구' 지정은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양수 의원은 "전국 자치단체들이 신청하는 교육ㆍ실버ㆍ농업특구 등은 중복된 내용이 많지만 불교문화에 관한 한 특성화가 가장 잘 돼 있는 양산지역은 특구지정의 가능성이 높다"며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특구지정 성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시는 통도사가 △진신사리를 모신 불보종찰이며 △영축산(석가모니가 법화경을 설한 인도 영축산과 산세가 같아 붙여진 이름)이라는 장점을 활용, 경주 불국사~양산 통도사~부산으로 잇는 체류형 관광벨트화는 물론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등록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3월까지 특구지정을 위한 기초조사에 이어 4월께 용역발주를 하고, 공청회와 지방의회의 의견청취를 거쳐 연내 재경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 특구지정을 신청키로 방침을 정했다.
 통도사 일대가 특구로 지정되면 국비지원은 물론 토지이용 관련 인허가의 의제처리(28개 규제특례), 개별법상 규제에 대한 특례적용(37개 규제특례) 등의 혜택으로 양산 신도시 개발에 밀린 상ㆍ하북면 일대의 지역개발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여, '불교문화관광특구'에 대한 이 지역 지역민들의 기대가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영산대 호텔관광대학 정무형 학장은 "양산 일대는 불교 성지로서의 역사ㆍ문화적 공간성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자연경관적 공간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곳"이라며 "특구지정과 함께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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