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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사설]농가 수익 증대에 시가 나서라..
사회

[사설]농가 수익 증대에 시가 나서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2/17 00:00 수정 2005.02.17 00:00

최근 시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관내 소상공업체의 물건을 할인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할인쿠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인터넷을 적극 활용,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관내 업체의 수익증대에 공헌하고 있다고 하니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알려졌다시피 현재 인터넷 시장은 무한한 소비시장으로 각광받고 있고 점차 인터넷 활용인구가 늘어감으로써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모두들 어렵다며 지갑을 열지 않았던 때에도 인터넷쇼핑몰의 연간 거래규모는 10.1%가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시가 이러한 시대적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임하는 것은 긍정적인 면이다. 이런 적극적인 인터넷 홍보 정책은 다른 분야에도 폭 넓게 적용시켜야함이 마땅하다.

그동안 시의 정책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곳의 온라인 판매망에 대한 지원이 너무도 적었다.

시는 무엇보다 농업분야의 온라인 홍보와 판매 전략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 농민들은 밀려드는 외국산 농산물들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농업분야는 그 어느 분야보다 정책적인 배려가 가장 앞서야 하는 분야다. 그러나 현재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특산물 쇼핑몰에 대한 지원을 보면 실망을 금할 수 없다.

2001년 온라인 판매망 구축 당시 개발비 1천여만원을 지원하고 지난해 홈페이지 개편 때 600여만원을 지원한 것을 빼면 시의 지원은 전무한 상태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농산물 온라인판매망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동영상을 촬영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판매망을 구축, 비약적인 농가 수익증대를 실현하고 있다.

그러면서 수시로 농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참여를 확대시키고 기타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등 그야말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농민보호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시는 지금이라도 우수사례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벤치마킹하고 과감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시에서 농업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적다고 외면할 일이 아니다.

농업은 문화ㆍ관광과도 직결된다. 시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팜스테이 등 관광 정책을 위해서도 농업분야의 안정적 발전은 필요하다.

시가 이번 '할인쿠폰'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재미'를 톡톡히 보았다면 그 '재미'를 정말 힘든 여건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농민'들도 보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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