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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사용어]스케이프 고우트 현상..
사회

[시사용어]스케이프 고우트 현상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2/17 00:00 수정 2005.02.17 00:00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정부는 흔히들 가상의 적을 설정해 국민들의 모든 불만을 그쪽으로 집중시킴으로써 대중들의 불만을 무마하고 정치에 동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현상을 보고 스케이프 고우트 현상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국민들이 정치적 욕구 불만을 터트릴 수 있는 타켓을 제공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다. 보통 국내의 이민족이나 이단분자 혹은 국외 약소국을 상대로 이루어진다. 국외 약소국을 상대로 스케이프 고우트 현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나라로는 '미국'을 들 수 있다. 미국은 지난 83년 전략방위 구상(SDI)을 발표한 뒤 그라나다를 침공했다. 당시 그라나다는 인구 20여만명에 불과한 소국, 미국의 안보 위협이 될 리는 만무했다. 분명 레이건 정부가 정부에 쏟아지는 비난을 무마하고 전략방위 구상에 대한 지지를 이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적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렇듯 약소국을 상대로한 스케이프 고우트 현상을 유발하는 대표적 국가가 미국이라면 과거 '한국'은 '이단분자'에게로 국민의 분노를 몰아가는 스케이프 고우트 현상 국가다.
 물론 그 '이단분자'도 고문과 조작으로 만들어진 '빨갱이'였다. 군사 독재시절 '고문'과 '조작'을 통해 열심히 시케이프 고우트 현상을 유발한 사람들, 지금은 뭘 하고 있을까? 들리는 말로는 간 크게도 국회의원까지 하고 있다고 하는데 기가 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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