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은 물론 후원자로써 이주노동자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은 지난 10일 하루 동안 '2005 이주노동자 설날맞이 나들이'를 양산시가 후원한 가운데 경주월드로 다녀왔다.
이주노동자 130명과 자원봉사자 10명 등 140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관내에 거주하면서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스리랑카,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했다.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이영화 사무국장은 "한국의 큰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고향에 갈 수 없는 이주노동자의 쓸쓸함을 달래고, 그동안 산업현장에서 과도한 업무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나들이에는 서로 다른 나라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 이주노동자 서로 간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는 기회를 가졌으며,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뜻 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양산지역 산업체에 산업연수생으로 들어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참여해 좋았다고 했다.
한편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은 외국인노동자를 돕고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원봉사가 가능하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문의는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388-0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