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오는 11월 부산시에서 개최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관련해 부산시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을 적극 살려 '부산APEC 특수'에 따른 효과를 최대한 만들어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근섭 시장과 백중기 부시장은 2월 14일 간부회의를 통해 부산APEC이 양산이라는 지역브랜드를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하고 그 부가가치를 우리시에도 최대한 가져올 수 있도록 다각적인 준비와 함께 부산시의 APEC 준비단과의 긴밀한 협의를 해 나갈 것을 특별 지시했다.이와 관련, 백중기 부시장은 15일 본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번 부산APEC 회의개최에 따른 부가가치는 부산발전연구원이 추정한 1천268억원에 달하는 직접적인 경제효과 외에도 계량하기 힘든 정치,사회,문화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라며 "이와 같은 파급효과가 우리시에도 최대한 미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산APEC 준비단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 2월 17일자 4면>한편 시는 부산의 인접지라는 지역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 양산지역에도 APEC의 부가가치가 유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면밀한 계획 수립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한국 3대 사찰의 하나인 불보종찰의 통도사를 비롯해 내원사 등 유명 관광지를 APEC 참가자들의 관광코스에 포함시키고 고유의 전통음식점 1~2곳을 APEC 지정음식점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또 APEC 기간동안 통도사 경내 산책로를 따라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관람할 수 있는 특별전시장을 개설해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이와 더불어 전시장에는 도자기나 사찰음식, 각종 문화재, 지역기업의 생산품, 농축특산물 등 다양한 상품을 전시ㆍ판매함으로써 양산이라는 지역브랜드를 고양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