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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김상걸 시의회 의장 - 인터뷰 -..
사회

김상걸 시의회 의장 - 인터뷰 -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2/18 00:00 수정 2005.02.18 00:00
"학습을 통한 전문성 확보 최선"

올해는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지 횟수로 11년째를 맞았다. 풀뿌리 민주주의 확산과 시민 권리 향상을 위해 실시한 지방자치제.

지방자치제가 제대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지방의회가 활발한 시정감시 활동을 펼치고 시민들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는 말에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

만큼 지방의회가 중요하다는 말이고 그 말은 곧 지방의원들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소리다. 그러나 지난 한해 양산시의회의 활동을 지켜 본 시민들은 시의회에 그다지 후한 점수를 주지 않으려 한다.

나름대로 시정감시 활동을 해왔지만 이는 소수 의원들에게만 국한되고 대부분의 의원들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따라서 의원들이 보다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말 특위에서도 이러한 문제는 들어났다.

일부 의원들은 아예 참석조차 하지 않은 가운데 그나마 질의를 하는 의원들 중 상당수도 문제의 핵심과는 동떨어진 질의를 하거나 큰소리만 칠뿐이었다.

지난 21일, 양산시의회의 수장인 김상걸 의장을 만났다. 지난해 7월초 제3대 시의회 후반기의장으로 선출 돼 현재 7개월째 시의회를 이끌어 오고 있는 김 의장은 시의회의 전문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에 고개를 끄덕였다.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 있으신지요?

"시의원들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익히 듣고 있습니다. 취임 초 양산시민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밝힌바 있습니다만,

시의회와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앞으로 의정활동에 필요한 여러 사안들을 공부하는 스터디그룹 및 연구회 등을 조직해 심도 있는 연구와 학습을 통해 앞으로는 전문성에 관련한 지적을 듣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웅상읍 분동과 관련해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최근 이 문제로 인해 의원들은 물론이고 시장도 상당히 어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행정적으로 집행해야할 사안과 시민들의 요구가 충돌하고 있어 문제를 해결하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의회는 일단 이 사안이 의회에 상정되면, 분동의 당위성과 주민들의 여론을 놓고 심사숙고할 생각입니다."
 
△이제 선거가 1년 조금 넘게 남았습니다. 따라서 의원들의 시정 감시활동이나 의정활동이 다소 소홀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이제 의원들이 선거를 의식해 의정활동이 좌우되는 시대는 아니지 않습니까. 또 지금은 유권자들의 의식수준이 의원들을 능가하는 시대입니다.

재선을 바라는 의원들이라면 당연히 유권자들을 의식해야지요."
 

김 의장은 2005년의 의회를 화합하는 의회로 이끌고 싶다고 한다. 의회가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이기는 하지만,

집행부와의 무리한 대립으로 조화를 이끌지 못한다면 오히려 시민들의 불편만 가중 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비친다.

그러면서도 문제가 발생할 때는 매섭게 비판하겠다는 김 의장의 앞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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