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인간이 미식축구장 7개의 높이를 점프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 벼룩을 병에 넣고 뚜껑을 막았다. 벼룩은 밖으로 나오려고 계속 뛰어 올랐다.벼룩의 점프력은 병을 뛰어넘고도 남을 정도였다. 그래서 늘 닫힌 병뚜껑에 부딪쳐 떨어졌다.
아무리 노력하고 뛰어 보아도 병뚜껑에 막혀 밖으로 나올 수가 없었다.
몇 번을 시도하던 벼룩은 병바닥에 가만히 엎드려 있을 뿐 점프하기를 그만 두었다.벼룩은 스스로 포기를 한 것이다. 벼룩은 아마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아! 내 능력은 병뚜껑까지로구나! 아무리 뛰어보아야 나는 병뚜껑 이상을 뛸 수가 없구나! 가만히 있는것이 좋겠다. 뛰어봐야 나만 고생이다."이때 병뚜껑이 열렸다. 이제는 천정까지 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병속에서 탈출할 찬스가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벼룩은 병뚜껑이 열린 병을 빤히 올려다보면서도 뛰어 오르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고 한다."병뚜껑이 열렸구나! 그러나 나는 뛰어 보아야 병뚜껑이야, 전에도 수없이 뛰어 보았잖아!" 이런 생각을 하는 듯 주저앉아 있는다고 한다.사람들에게 무한한 능력이 있다. 그런데 그 능력을 다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 스스로 '벼룩훈련'을 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거에 안되었다고 지금도 안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저 사람이 안된다고 나도 안된다는 논리가 진리일 수는 없다. 코끼리는 1톤이나 되는 짐을 코로 손쉽게 들어올릴 수가 있다. 그런데 서커스을 보면 그 거대한 동물이 작은 말뚝에 묶여 있다. 아직 어리고 힘도 약했던 무렵부터 코끼리는 꼼짝달싹 못하게 쇠말뚝에 쇠사슬로 내내 묶여 있었던 것이다.그 무렵의 어린 코끼리는 아무리 힘을 들여 잡아당겨도 사슬을 끊을 수도, 말뚝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 그러는 사이에 몸이 커지고 힘이 강해져도 코끼리는 옆에 말뚝이 있는 한 여전히 자신은 어쩔 도리가 없다고 믿어 버린다고 한다.포기하는 것의 가장 안타까운 결과는 그것을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절호의 찬스가 왔어도 놓치는 것이다.포기하면 기회가 왔을 때 아무 것도 못하게 된다.
기회란 얼떨결에 오는 것이 아니다. 포기하지 않고 언제나 노력하는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
박인서 목사 / 웅상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