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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주민들의 눈초리에 착잡한 공무원들..
사회

주민들의 눈초리에 착잡한 공무원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3/03 00:00 수정 2005.03.03 00:00
효율적인 행정구조에 찬성하는 것은 당연

최근 웅상분동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여론이 높아져가는 상황을 지켜보는 공무원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공무원 대부분은 웅상읍이 전국에서 읍 단위로는 가장 과대해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위해서는 분동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웅상읍이 과대읍인 것도 사실이고 행정서비스측면에서 바라본다면 공무원들의 이 같은 주장은 타당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금과 같이 대다수의 공무원이 강력하게 분동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데에는 '승진'도 한 몫하고 있다는 눈초리를 받고 있다.

시는 웅상읍이 서창, 평상, 덕계, 소주 등 4개동으로 분동될 경우 80~100여명의 공무원이 충원되어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웅상출장소의 설치로 소장(4급 서기관)을 비롯해 산하에 신설 되어야할 조직 등 기구개편도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다수의 인원이 승진되어야 하는 요인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전후사정으로 인해 웅상분동에 반대하는 주민들 중에는 공무원들이 승진에 눈이 멀어 주민들이 감당해야 할 불이익을 외면하고 있다는 의심까지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들을 지켜봐온 한 공무원은 "웅상읍이 분동되면 승진이 이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러한 이유만으로 웅상분동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공무원을 매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행정을 집행하는 공무원이 보다 효율적인 행정구조에 찬성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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