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양산지역의 전통문화 유산인 경남도 무형문화재 19호 가야진용신제(伽倻津龍神祭)와 23호인 농청장원(農廳壯元)놀이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전승을 위한 연습 및 공연공간을 확보하고 대내외 홍보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년까지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전수관을 건립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말 용신제의 근거지인 원동면 용당리에 3천2백19㎡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올해12월 말 가야진용신제 전수관 준공을 목표로 7월경 착공에 들어간다.시는 전수관 건립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앞두고 이달 중에 가야진용신제보존회 회원, 관할 시의원,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재 운영중인 진주, 통영, 창녕, 함안 등지의 무형문화재 전수관을 둘러보기로 했다.또 내년 말에는 농청장원놀이 전수관을 건립키로 하고 건립부지 매입을 위해 올해 예산에 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두고 있다.가야진용신제는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국가의식으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거쳐 전해오다 일제 탄압기 이후 원동면 주민들에 의해 그 맥이 이어져 오고 있는 전통문화로써, 1997년 1월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농청장원놀이는 마을 농사꾼들이 공동으로 농사일을 마치고 농사를 제일 잘한 '장원가(壯元家)를 선정하고 음식을 나눠먹으며 한해 농사일의 힘겨움을 풀고 풍년을 구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농경놀이로 웅상읍 명곡리를 무대로 전해지며 2002년 4월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