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통운은 양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물류회사로 북정동 556-6번지에 있다. 지난 1996년 조영래 현 대표이사가 법인설립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화물운송주선사업 허가를 취득함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후 대영고속관광도 설립하고 부산에 부산지사도 설립하는 등 지속적인 사세확장 추세를 보여왔다.특히 대영고속관광의 부산지사를 설립한 것은 당시 부산시 공무원도 "현재 있는 업체들도 밀려나는 판에 어떻게 새로이 들어 올 수 있었냐"며 놀랄 정도였다고 한다. 부산의 경우 고속관광을 비롯한 기타 모든 운송업체의 경쟁이 치열해 타도시의 업체가 비집고 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대영통운은 물류의 과학화와 첨단화, 그리고 정보화 및 장비화를 기치로 물류생산성의 향상을 통한 기업이익 증대를 목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서비스 제공은 물론 '맞춤 물류 시스템'을 실시해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여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물류업계의 시스템으로는 변화하는 21세기 물류산업에 따라갈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일 만난 대영통운의 조영래 대표이사는 찾아간 기자에게도 물류 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조대표는 "물류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왜 물류산업이 발전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대뜸 물류산업론(?)부터 펼친 것이다. 한동안 물류 산업에 대해 역설하던 조대표는 관내 지역 공단이 대부분의 물류를 부산 등의 업체에게 맡기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대표는 "현재 관내 공단의 대부분 업체들은 부산의 업체들에게 70%에 달하는 물량을 맡기고 있다"며 "이와 같은 것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지적은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현재 관내 물류업계에서는 부산업체 등에게 맡기고 남은 나머지 30%의 물량을 가지고 서로 경쟁하고 있다.가끔 황당한 일도 일어난다고 한다. 공단에 있는 업체에서는 부산 물류회사에 수송을 부탁했는데 수송을 받은 그 부산업체가 다시 양산의 업체에게 수송하게 한다는 것. 조대표는 "가격경쟁력을 보아도 부산에 있는 업체보다 인근에 있는 물류업체가 단돈 1,000원이라도 더 저렴한데 왜 굳이 부산업체에게 물량을 수송하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표현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류산업'은 발달해야 한다며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하는 조대표.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상장들과 위촉장이 여럿 있었다.건교부장관상을 비롯해 초대 양산시장 상장 등 물류 관련 상장들이 즐비해 있었다. 지난 20여년간 물류 산업에 종사하며 받아왔던 상들이었다.조대표는 "그저 물류산업에 오래 종사하다 보니 그러한 것들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지만 그와 같은 상들은 20여년 '물류 외길 인생'을 걸어온 조대표의 지난날의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 대영통운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은 2004년 11월을 기준으로 1톤에서 25톤까지 해서 모두 143여대에 이른다. 그 143여대의 차량에 물류를 가득 싣고 전국의 도로를 누비는 모습을 상상하며 조영래 대표와의 만남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