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행정이 복잡하고 관련법도 많아 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연구·조사를 통한 의정활동을 해야 하지만 그 범위가 워낙에 넓어 다 하지 못해 전문성이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박종국부의장이 지금까지의 자신의 의정활동에 대한 스스로 내린 평가다. 박부의장은 그동안 전문성이 떨어졌던 것 같다며 이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전문성 문제는 그동안 계속 제기되어 왔던 문제. 박부의장도 전문성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한다. 박부의장은 "전문성을 확보해야 제대로 된 의정활동이 가능하다"며 "향후 이를 위해 동료의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박부의장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교통'. 박부의장은 '부산시내버스'의 양산연장운행을 관철시키기 위해 그동안 이에 관한 것을 연구해왔었다. 그래서 동료의원들 사이에서도 '버스박사'라고 불린다. 박부의장은 양산의 문제를 묻는 질문에 역시 '교통'문제를 들며 '부산시내버스'의 양산연장운행은 양산의 도시발전적 측면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부산시내버스의 양산연장운행은 시민불편 해결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대단히 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금껏 지지부진 끌어온 이 문제를 이제는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내버스가 양산까지 온다면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된다"고 했다. 특히 유산, 어곡, 북정, 산막공단 등에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이 버스를 이용하면 조금씩이나마 '돈'을 풀 것이라는 것이 박부의장의 주장이다. 박부의장은 "집으로 돌아가는 교통망이 확보된다면 쉽게 말해 퇴근 후 '소주'를 한잔 걸치는 근로자들이 늘어날 것이다. 또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소비'를 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상당한 소비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런 긍정적인 요소 외에도 현재의 교통만으로는 피해가 너무 크다는 것이 박부의장의 생각이다. 우선 양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구유입이 필수인데, 교육과 교통 등을 이유로 관내로 이주하길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시민들이 한번에 갈 수 있는 곳을 두 번에 걸쳐 환승해야 함으로서 발생하는 시간적, 금전적 피해가 크다는 것. 이런 여러 가지 문제를 검토해 보았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부산시내버스가 양산까지 연장운행 하는 것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시와 박부의장의 생각이 서로 팽팽히 맞서고 있어 해결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말 시정질문에서는 이 문제로 시장과 가시돋힌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시는 부산시내버스만 양산까지 연장운행하고 양산의 버스는 부산에 가지 못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하고 있다.이런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부의장은 올해도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박부의장은 "시가 현재 부산시내버스 연장운행의 장점이 눈에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그러나 양산발전을 위해 필히 관철시켜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신인 만큼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박부의장은 인터뷰 거의 대부분을 '버스'에 할애했다. 그만큼 대중교통 확보에 대한 박부의장의 생각이 완고하다는 것. 그러나 어러움이 많은 만큼 올 한해 박부의장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있게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