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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교육의 틀을 바꿔야 합니다"..
사회

"교육의 틀을 바꿔야 합니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3/10 00:00 수정 2005.03.10 00:00
지역이기주의 의정활동 장애물

김일권의원이 의정활동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한 것은 바로 '지역이기주의'다.

모두 지역을 대표하는 선출직 의원들이라 자신의 지역에 조금 더 많은 것을 가져가려는 '지역이기주의'가 의정활동에 상당히 큰 장애라는 것이다.

김의원은 "시 전체적인 발전 보다는 지역구를 의식하고 그에 치중하다보니 양산 전체적인 발전이 등한시 되는 경향이 있다"며 "나 개인도 그 문제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문제는 '시설'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김의원은 "복지회관, 여성회관, 노인회관 등 여러 시설들이 갈라주기 식으로 나누는 것이 현실"이라며 "사업을 보고 규모를 확정해야 하는데 규모부터 정해 놓고 사업을 그에 맞추어 가니 헛되이 예산이 낭비되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결국 갈라먹기 식으로 이리저리 나누어 주다 보니 그 규모도 맞출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예산만 과다하게 소요된다는 소리다.

결국 이 문제는 양산의 문제라기보다는 현행 선거제도적 문제라고 보는 것이 옳다.

김의원은 "중·대선거구제로 바뀌지 않고 현행 선거제도가 유지되는 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지난해 의정활동의 아쉬움을 묻자 김의원은 "감시와 심의에만 치중하다보니 시정 전반에 대한 발전적인 대안 제시가 소홀히 된 점이 있다"며 그점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특히 '세수'문제는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의원은 "총액인건비제가 실시되고 지자체에 권한이 대폭 이양될 것으로 보이는 2007년 이후부터는 기존의 방식으로 시정을 운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에 대비해 시에서 새로운 '기획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수'확보는 물론 시정전반의 운영을 따로 기획하고 검토할 수 있는 부서가 있어야만 합리적인 시정운영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말.

향후 계획에 대해서 김의원은 '교육'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상위권 중학생들의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인 보완장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양산의 교육틀을 바꿔야 바꿔야 한다"며 "현재 양산의 상위권 중학생들 대부분이 부산, 거창 등 타도시로 빠져나가고 있고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은 물론 시민들도 모두 함께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지난해 제정된 교육경비 조례를 고등학교에 집중해 중학생들의 이탈을 막아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실상 가정적 어려움으로 밖으로 나가는 학생은 거의 없다. 이는 장학금 등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는 소리라 문제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의원도 "장학금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결국 양산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말고도 김의원은 다른 것을 하나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바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만드는 일. 양산의 중심지에 그러한 시민휴식공간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양산시민은 물론 인근 공단에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이 오가며 보고, 또 직접 찾아 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일권의원. 그는 그동안 시의원을 하며 부족함을 많이 느꼈고 덕분에 공부도 많이 했다고 한다.

공부하고 일하는 의원이 되고 싶다는 김일권의원. 그가 계획하고 있는 여러 일들은 분명 양산 발전을 위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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