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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나눔이 또 다른 나눔으로!!..
사회

나눔이 또 다른 나눔으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3/10 00:00 수정 2005.03.10 00:00
나영이 부모님 성금 재기탁

지난 2월, 본사와 생명나눔재단, CJ케이블넷 가야방송이 "사랑은 희망입니다" 나영이의 손을잡아주세요!! 라는 슬로건으로 김나영양 지키기 범양산시민운동을 통해 모아졌던 2500만원의 기금을 지난 7일 웅상에서 고 김나영양 부모님에게 전달했다.

故 김나영양(여, 3세)은 지난해 11월 최초 발병되어 악성뇌종양으로 판명 받아 힘겹게 투병생활 을 하던 중 2월 23일 새벽 세상을 달리하여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김나영양 지키기 범 양산시민운동본부(양산시민신문, CJ케이블넷 가야방송, 생명나눔재단)는 나영양이 숨진 후, 숨진 사실을 알고도 성금을 기탁해준 시민들의 뜻을 나영이 부모님께 전하며 성금을 전달하였다.

처음 나영양의 부모님은 나영이가 세상에 없는 마당에 소중한 성금을 받을 수 없다며 성금 수령을 한사코 거부하다가 생명나눔재단의 끈질긴 설득으로 수령하게 되었다.

그러나 나영양의 부모님은 사망 전 치료비 15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1000만원을 생명나눔재단을 통해 나영이와 같이 뇌종양을 앓고 있는 장동인군(김해,삼계)에게 기탁할 뜻을 전해와 이날 동인군의 아버지에게 다시 성금을 전달해 나눔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져 가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나영양 지키기 범 양산시민운동본부 관계자들과 웅사모회장(김판조)씨 등이 참석해 나영양의 부모님을 위로했다.

나영양 어머니는 동인군의 건강상태를 묻고 "동인이가 치료 때문에 잘 먹지 못한다"고 하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동인군의 아버지는 "동인이를 꼭 살려서 나영이 몫까지 열심히 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나영양 부모님의 배려와 주변의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작년부터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모금활동을 계속해온 생명나눔재단 임철진 사무총장은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진다"며 "다빈이에서 나영이로, 다시 동인이로 이어지는 사랑의 릴레이가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지속적인 모금운동을 펼쳐 나갈 뜻을 밝혔다.

한편 본사는 김해지역 동인군의 모금활동이 끝나는 대로 양산지역의 소아암 어린이를 다시 선정해 CJ케이블넷 가야방송, 생명나눔재단과 함께 지속적으로 이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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