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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역사속의오늘]3.15부정선거..
사회

[역사속의오늘]3.15부정선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3/10 00:00 수정 2005.03.10 00:00

3월 15일, 1960년 3월 15일에 치루어진 선거(3.15부정선거)는 자유당 정권의 종말을 가져왔다. 그동안 집권해오며 독재정치, 정경유착, 친일파 등용, 무력통일정책 등으로 일관했던 자유당 정권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자유당의 존립기반은 국민들의 지지가 아니라 친일 경찰 그리고 어용 단체였다. 자유당으로서는 선거에 대한 자신감이 있을리 만무. 1960년 3월 15일에 치러질 제4대 정·부통령 선거에서 도무지 승리를 거둘수 없다고 판단되자 대대적인 불법선거를 계획하게 된다.

전국적으로 유령유권자를 조작하고 4할을 사전투표시켰으며, 상대편 후보의 입후보 등록도 폭력으로 방해했다.

그도 부족해 어용단체와 경찰력을 동원해 유권자를 협박해 3~5인조 공개투표를 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야당인사를 살상하거나 투표권을 강탈하고 야당 참관인을 축출했다.

그 결과 자유당 득표율이 무려 95~99%에 이르렀다. 이에 당황한 자유당이 하향조정해 이승만 963만여표(85%), 이기붕 833만여표(73%)로 발표했다.

그야말로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었던 것이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부정선거를 치루어 95~99%라는 소도 웃을 득표율을 만들어 놓았다가 스스로 당황해 하향 조정한 것이니 이게 코미디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그러나 당시 국민들은 자유당의 그런 더러운 코미디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결국 마산에서부터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대대적인 항쟁이 시작되었고, 결국 자유당 정권은 붕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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