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비록 재건축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여 2주전(0.23%)보다 상승폭은 둔화되었지만 2월 25일 대비 3월 11일, 2주간 매매 0.08%, 전세 0.12%를 기록했다. 매매 시장이 상승한 지역으로는
△ 양산 0.37% △ 사천 0.16% △ 진주 0.20% △ 김해 0.02% △ 창원 0.09% 등이고 마산은 보합세를 기록했다.유일하게 매매시장이 하락한 지역으로는 진해로서 -0.32%를 기록했다. 특히 양산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여 관내 부동산 관련업계에 오랜만에 웃음이 걸렸다.
관내 부동산 시장은 예산외의 동시 분양이 호조를 보이면서 남부동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다. 평형별로 보면 20평형 이하는 -0.21%를 기록했지만 26~30평형이 0.53% 상승했고 31~35평형은 무려 1.00%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개별단지를 보면 남부동 청어람 33평형이 500만원, 쌍용스윗닷홈 500만원, 대동황토방 30평형이 300만원이 올랐다. 작년 한해 그야말로 침체일로를 걸어오던 관내 부동산 시장에 오랜만에 봄바람이 불어오는 형국이다. 그러나 우려도 나오고 있다. 31~35평형이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투기세력이 많이 들어왔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매매시장의 높은 상승세와는 다르게 전세시장은 양산이 유일하게 -0.06의 하락세를 기록해 실수요자 보다는 투기세력이 많이 들어와 그런 것 아니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지난번 동시분양 과정에서 분양권을 사고 팔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사람들의 이러한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오랜만의 상승세를 반기는 분위기가 더욱 많다. 투기세력이 없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모처럼만에 기지개를 켠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겠냐는 말이다.관내 부동산 시장이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집 없는 서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